오징어게임2 후기 시즌3를 위한 발돋움이었다 (스포 잔뜩 주의!) 오징어게임2 줄거리 오징어게임 개연성 부족 장면

 

오징어게임2가 2024년 12월 26일 한국시간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7화까지 직접 다 본 필자가 오징어게임2의 줄거리와 개연성 부족장면, 이렇게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장면을 적어 봤습니다. 공감되신다면 하트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오징어게임2 줄거리

 

일단 1화에 성기훈(이정재 분)이 딱지맨(공유 분)을 찾기 위한 여정부터 시작한다. 성기훈은 무려 2년 동안이나 지하철 모든 호선에서 자신이 돈을 빌렸던 사채업자들을 고용하여 수색작업을 벌인다.

 

사채업자 두명은 결국 딱지맨을 찾게 되지만 무리한 공격으로 공유에게 납치당해 버린다.

 

목숨을 건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 게임으로 러시안룰렛을 강제로 하게 되고 결국 사채업자 한 명은 죽게 된다.

 

(이 장면에서 외국인들 사이에서 자신의 가위바위보 게임을 망치게 되었다는 밈이 돌고 있다

 

공유는 이정재가 사들인 모텔에서 이정재를 기다리게 되고 

 

다시 이정재와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게 된다.

 

 

여기서 미쳐버린 공유의 표정연기가 압권이다.

 

이정재는 공유에게 "너는 주인이 시키는 대로 일하는 개일뿐"이라고 일갈하고

 

이에 공유는 자신이 하는 일이

 

"적성에 맞는 일이라서 계속하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일을 합리화하며 정신승리 중이라는 서사를 부정당하게 된다.

 

이정재의 일갈에 빡쳐 버린 공유는 결국 한발 남은 총을 스스로 쏴 자살하고 만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 개연성 부족 장면 1

 

이정재는 456억을 그냥 모텔에 쌓아 두고 조금씩 쓰고 있었다

 

그냥 은행에 입금만 했어도 한 달에 이자만 9천만 원 가까이 나올걸 그냥 쌓아두고 있다니... 

 

그리고 이정재가 꼭 게임에 다시 참가할 명분이 없다.

 

정신적 트라우마로 복수하지 않으면 악몽을 계속 꾼다든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든가 이런 명분 쌓기 장면이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개연성 부족 장면 2

 

총기 소지 불법인 대한민국에서 그렇게 많은 총기를 성기훈은 대체 어디서 구한 걸까? 그리고 그 많은 총기를 소지한 걸 용병들이 봤는데 그걸 비밀로 하고 곧이곧대로 일개 사채업자 말을 따르는 용병들은 대체 뭘까?

 

이걸 해결하려면 오징어게임 주최자들이 심은 쁘락치였다거나 해야 할 텐데 오달수한테 용병이 죽임 당한 걸 보면 또 그건 아닌 것 같고 여하튼 개연성이 부족했다.

 

이건 감독이 해외를 겨냥해서 그냥 넘어가도 되겠다 해서 넘언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어서 경찰과 사채업자, 용병들은 7화가 끝나는 내내 섬성애자가 되어 오달수와 배 타고 원피스 여행을 계속합니다. 뭔가 나올 것처럼 계속 출연은 하지만 재미없게 그냥 7화 내내 뭐가 없었습니다.

 

한편 이정재는 다시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되고 여러 유명배우들이 등장합니다.

 

- 이명기(임시완 분): 코인 사기에 연루되어 몰락한 코인 전문 유튜버. 

- 대호(강하늘 분): 정배의 해병대 후배, 7화 끝에 라이언일병 구하기 따라함.

- 노을(박규영 분): 북한에서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돈을 벌고자 오징어게임 용병이 됨. 별다른 이유가 나오지 않는데 부대장에게 반항함. 이것도 개연성 부족 

- 경석(이진욱 분): 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게임에 참가한 인물. 

- 현주(박성훈 분): 트랜스젠더로 성전환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게임에 참가한 인물. 

-탑(top): 약쟁이 레퍼로 나옴. 약쟁이에게 약쟁이 역할을 맡긴 감독 쟈닌해... 또 그걸 좋다고 한 탑도 어떤 면에선 대단함

 

-할배(한번더 할배): 100억을 빚지고 오징어게임에 참가함. 선동꾼

 

오징어게임2에서 아쉬운 점은 시즌1에 비해 게임에서 긴박함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시즌1에서 줄다리기 같은 인상 깊고 긴박한 장면이 없어 아쉬웠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스나이퍼 시점에서 보여줘서 신선하고 좋았다. 

하지만 공기놀이, 비석치기,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는 좀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짝지기 놀이도 좀... 

 

차라리 박 터트리기처럼 팀전을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줄다리기 장면이 좋았는데 이런 팀 경쟁이 있는 게 좋았을 것 같다.

 

개연성 부족 3

 

총기를 오징어게임 관리자들에게 탈취해서 공격하자 했을 때 성기훈이 나가서 돈을 나눠 준다고 하든지 했어야 동료를 모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방금까지 동그라미 팀이랑 엑스팀이랑 포크로 퐄퐄 찌르고 죽이고 다니다가 총 뺏었다고 같이 반란에 참가할까 싶다. 거기 있는 사람들은 이제 투표해서 돈 갖고 나가면 되는 사람들인데 뜬금없이 총 쏘고 죽이러 가고 싶을까?

 

개연성 부족 4

 

강하늘은 싹싹한 해병대처럼 나오다 갑자기 왜 겁먹고 도주하는 케릭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감독이 라이언일병구하기를 너무 재밌게 봤던 것 아닐까 차라리 강하늘이 어깨에 총이라도 한방 맞아서 겁먹고 그랬다면 모를까 뜬금없이 갑자기 겁쟁이가 돼 버려서 개연성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

 

개연성 부족 5

 

아무리 성기훈을 막기 위한 이병헌의 쁘락치 역할이라 해도 자기 부하들을 그렇게 다 죽여야 하나 싶다. 자기 부하들은 이병헌 보고 쫄아서 암것도 못하는데 아무리 프론트맨이 인면수심이라해도 그렇지 약간 개연성 부족해보인다. 차라리 이병헌도 이 오징어 게임에 신물이 났다던가 고위층들 다 죽여 버리고 싶었다던가 그런 장면이 있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필자의 감상

 

뭐 이런 저런 개연성 부족은 뚤째 치고 저는 종합적으로는 재밌게 잘 봤습니다. 다른 드라마들은 1화 보고 한 3일 뒤에나 2화 볼까 말까한데 오징어게임 시즌2는 하루만에 다봤습니다. 

 

해외 시청자 반응

현재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공개 이틀 만에 모든 국가에서 시청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여러 혹평을 받고 있지만 전세계 동시 시청 1위는 넷플릭스 역사상 최초라 하니 국내 여론도 반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시즌1도 카이지 따라 했네 어쩌내 하면서 혹평이 자자했지만 전세계적 인기를 끌더니 없던 감독의 의도도 찾아내고 (사람들이 말이야~ 참 그래) 좋은 리뷰도 쏟아지고 여튼 그랬었죠. 여하튼 시즌3까지 넷플릭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