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검색해서 오신 분들은 나와 같은 증세를 겪고 있을 것이다.
그림체가 예뻐서 웹툰으로 봤다가 대체 결론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소설로 모두 읽었다가
오디오 북이 있다길레 안책 목소리는 대체 어떨까 싶어 들어 봤다가
나무위키도 읽었다가 검색도 해보고
엠팍에서 2018년도에 연재했다고 하니 엠팍에 작가님이 남기신 글도 보고
결국 후기의 후기까지 보고 나서 현실에서 손책과 안책은 헤어지고 각자 따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엔딩에 슬픔이 가시질 않을 것이다.
사실 손책이 안책에게 결혼하자고 했는데 눈물을 글썽이며 돌아섰던 날
왜 그렇게 급발진 했나 싶어 답답하기도 했다.
그리고 손책이 안책이 왜 그러는지 영문도 모른 체 허둥지둥 출장 가서 일이 다 꼬이는 아이고의 연속...
이야기를 읽으면서 왜 모르는거지? 정말 현실에서도 몰랐나 싶었다.
유부녀에 자녀가 있는 여자를 사랑하면서
유부녀가 1순위로 챙기고 있는 딸에게 좋은 아저씨? 삼촌으로도 취급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혼 급발진이라니...
그런데 엠팍에 작가님이 남긴 글을 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여하튼 현실에서 손책은 나름 안책의 딸과 관계를 맺으려 노력했으나 소설에는 쓰지 않은 것 같다.
어찌 됐든 손책은 안책이 원하는 결혼하고 싶은 든든한 남편이 되지 못했다. 그냥 연애하고 싶은 남자에 머물렀다.
그럼 현실에서 손책과 안책이 잘되었으려면 어떻게 해야 했을까
손책이 미리 가족에게 이혼녀를 만나고 있다고 고백하고 허락을 받았어야 했고
당황스러워 읽고 있던 독자마저 얼굴을 붉히게 만든 마트씬을
어머니가 아무렇지 않게 미소와 함께 "아들에게 이야기 자주 들어요" 하는 장면으로 바뀌었어야 하고
회사에서 공인 커플로 인정을 받아야 하고
직장 동료들을 결혼에 초대 할 수 있어야 하고
딸에게 좋은 양아빠로 인정을 받아야 하고
자질구레한 전남편의 시댁과의 인연도 끊어야 한다.
독자들 입장에서야 위의 말도 안 되는 고난과 수치플레이 같은 것들을 가볍게 스킵하고 둘이 좋아 죽는다는데 그냥 딸이랑 셋이 손잡고 뉴질랜드나 캐나다 같은 곳으로 가서 새 인생 시작했으면 싶겠지만 현실의 손책은 그럴 수 없었다.
안책이 결국 딸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 새 가정을 꾸리는 결말이 나온 걸 보면 말이다...
손책은 안책이 다 버리고 해외 가서 살자고 했다면 기꺼이 미국에서 새가정을 꾸릴 수 있었다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하면 손책이 안책에게 기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남편이 될 수 있었을까?
아니라고 본다. 끝에 다다랐을 땐 안책은 상황이 어떨지 떠올랐었나 보다.
그래서 결혼하자는 손책의 급발진에 헤어지자고 말했나 보다.
물론 독자 입장에서야 사후약방문 같은 말이지만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에 손책이 이랬다면 저랬다면 주절주절 적어보았다.
손책이라고 현실에서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생각 안 해봤을 리 없을 텐데 말이다.
참 여운이 남는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는 건축학계론에 버금가는 이야기 같다.
오피스 누나 이야기 영화화 된다면
물론 손예진 닮은 안책이라고 못 박혀 있지만
나는 영어를 잘하기도 하고 박민영도 안책에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손책은 건축학계론과 겹치지만 이제훈이 어울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제목도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 웹툰이나 웹소설이야 관심을 끌만한 요소지만 영화화된다면 건축학 계론 처럼 제목에 조금 힘을 빼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름 슬프고 정적인 이야기인데 오피스 누나 이야기는 꽤 발랄하지 않은가
TF에서 처음 만났으니깐 TF를 넣고... 아니면 그냥 TF만 해도 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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