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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인상의 잡담

다음 여초 카페의 베스트 글들을 보며 든 생각

강한인상이다 2020. 1. 13. 02:46

다음 카페 어플을 쓰면 카페 마다 실시간 인기글을 보여 주는 메뉴가 있다. 

 

실시간 인기글은 해당 카페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아도 해당 글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여자만 가입 할 수 있는 카페의 인기글을 남자인 나도 볼 수 있다. 

 

쭉빵카페, 여성시대 이 카페는 다른 여성전용 카페와는 달리 유난히 페미니즘에 물든 카페이다. 

 

인기글을 보면 한남이 어쩌니, 한남은 찌질하다느니, 소추소심이니 하는 댓글이 잔뜩 달린다. 

 

보고나면 상당히 역겨운 댓글들이 많다. 물론 일베 댓글을 보아도 마찬가지의 감정이다. 

 

왜 저러고 살까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왠만하면 해당 카페들의 인기글을 보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에 이상한 인기글이 올라왔다. 

 

중국 드라마 리뷰글들이 해당 여초 카페의 인기글에 올라온 것이다. 

 

도대체가 이 뜬금 없는 인기글은 뭘까 호기심에 읽어 보았다. 

 

도저히 20대 여성이라면 볼 일이 없을 것 같은 중국 역사극 드라마 리뷰였다. 무척이나 공들여서 스샷을 뜬 장문의 리뷰글이었다. 

 

한남은 싫지만 잘생긴 한국 남자 아이돌은 추종하는 여초카페에 난대없는 중국드라마 정성 리뷰라니?

 

게다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중국드라마를 좋아해서 자신도 좋아한다는 컨셉으로 자신이 올린 글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난처한 글이었다. 

 

아버지가 좋아한다 그러면 회원들이 싫어할게 분명하니 어쩔 수 없이 더욱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어머니를 끌고 온 것 같다는 의구심이 들었다. 

 

댓글도 꽤 달렸다. 

 

중국 남자 주인공이 잘생겼다는 댓글도 있고, 여자 주인공이 남자의 사랑만 바라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댓글도 있었다. 

 

이 게시글만 보면 한국 여자들이 중국 드라마를 좋아하나 착각할 수 있겠지만 

 

해당글들은 조선족 남성, 또는 중국인 여성이 올린 글이라는게 중론이다. 

 

놀랍지 않은가?

 

요즘들어 조선족들이 발벗고 나서서 온라인상 조선족의 부정적인 인식을 억지로 바꿔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참 무서운 발상이다. 

 

댓글을 조작하려 하고 가요 순위를 조작하려 하고 조작이 일상인 사회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십여년전 고등 수학 1타 강사 삽자루 선생님이 최근 유튜브에 올린 근황 영상이 떠오른다. 

 

정의롭게 살고 싶어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댓글 조작을 고발하여 힘겨운 법정 싸움 끝에 승보를 올리고 있으시다는 영상이었다. 박수를 쳐들이고 싶다. 하지만 그동안 힘든 싸움을 겪었을 선생님을 보자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인데 이런 여론조작에서 정의롭게 살고자 하면 힘든 일을 겪을 수 있다 얼마나 끔찍한가.

 

중국인과 조선족, 북한이 대한민국에 남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심?

 

지역갈등이 먹히지 않자 선로를 바꿔 남녀간의 분란을 일으키고 정치행위를 하고자 한다면 어떤가? 그 시작이 여초카페에서 부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참 끔직한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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